마지막 장을 넘기고 에필로그를 본 후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이 책은 내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준다.
나티코의 죽음은 전혀 슬프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 죽음을 안도하고 경이롭고 기대되는 일로 만들어 주었다.
곳곳에 마음에 와닿는 글귀와 격언들이 많아서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은 책이다.
툭 하고 던지는 문장 하나하나가 깊은 지혜를 담고 있다.
흘려보냈던 문장이 곱씹을수록 새로워진다. 이런 책은 처음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언젠간 누구든지 깊은 슬픔과 외로움, 걱정, 죽음 같은 폭풍우를 마주하게 된다.
이런 것들을 마주 하게 됐을 때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어떻게 놓아야 할지 조금은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
내려 놓아라.
꽉 쥐었던 주먹의 힘을 풀고 손바닥으로 활짝 펼쳐보자.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자.
'당신이 알아야 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정신을 쉬게 하고 내부에 가만히 귀 기울여라.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우리는 너무 잡음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매일매일 정보의 홍수 속에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내면의 직관적인 마음에 귀 기울이자.
우리의 내면에는 정교하게 연마된 '지혜'라는 나침반이 있다.
지금을 온전히 의식하며 살아가라.
감각과 마음을 깨우고, 매 순간의 새로움을 알아차리며 세상 속으로 나아가자.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세 번만 외치자.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진다.
자기 자신에게 인간적인 온정과 너그러움을 허락하라.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거리낌 없이 보살피자.
죽음 뒤에 사라질 그 모든 것을 내려놓거나 적어도 살짝만 쥐고 살아가자.
세상은 나의 모습으로서 존재한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내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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