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단어가 테이퍼링이다.
증시가 테이퍼링 언급만으로도 출렁거리고 있다.
테이퍼링이 뭔지 공부해보려 한다.
테이퍼링(Tapering)이란 경기 침체기에 경기 회복을 위하여 썼던 각종 완화 정책과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경제에 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전략이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연준은 매년 꾸준히 채권 등의 자산을 매입하여 시중에 돈을 푸는데,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그 매입량을 조금씩 줄여 시중에 돈을 덜 푼다는 뜻이다.
더 쉽게 비유해서 말하면, 엄마가 매달 딸에게 주던 용돈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다음의 짤을 보면 이해가 쉽다.
연준(FED:FEDeral reserve system)은 연방준비제도라 하고 FRB, FOMC, 연방준비은행 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중앙은행으로서 미국의 통화정책을 지휘하는 곳이다.
FRB(Federal Reserve Board)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라 한다.
연방준비은행에 대한 감독과 신용상태에 대한 규제를 하는 기구이다.
권한으로는 금리 결정, 재무부 채권의 매입과 발행, 지급준비율 결정 등이 있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다.
통화량의 추이에 따라 정책을 정하며, 금융정책을 제시하고, 매월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정책보고서를 발행한다.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전역을 12개의 지구로 나누어 각 지구마다 하나씩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연방제인 미국은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있고 이들을 지휘하는 곳이 연준이다.
FOMC 정례회의는 1년에 8번이다. (1월, 3월, 4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는 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연설로 알려준다.
테이퍼링이 곧 일어난다는 신호가 감지되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큰 요동이 치게 되는데
이것을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긴축 발작)이라고 한다.
요즘의 변동성 심한 주식시장이 이 테이퍼 텐트럼 때문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테이퍼링이 진행되면 시중에 풀리는 달러가 감소하므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한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환율이 1110원대 였는데 지금은 1180원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고, 달러 가치가 점점 상승하므로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돈을 자꾸 빼내서 달러로 바꿔 가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나 신흥국들의 증시가 점점 떨어지게 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이르면 9~10월, 혹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9~10월께 테이퍼링이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를 불식시킬 경우 연말엔 다시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때까진 어려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홍 그로쓰힐 자산운용 대표도 "내년 테이퍼링이 이뤄진 후 3~4월쯤이나 돼야 증시가 반등할 동력을 찾을 것" 이라며 "그 시점까진 코스피 3000선을 하단으로 두고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 등 앞으로 국제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다.
국제 경제는 매우 복잡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미래를 예측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앞으로 몇 달, 아니 몇 주 앞도 알 수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틈틈이 경제용어의 기초를 다지고 경제기사를 꾸준히 읽어서 국제기류에 대한 흐름을 익히다 보면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
'매일 경제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대세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ETF(티커 META)투자 방법과 전망 (0) | 2021.08.24 |
---|---|
자녀에게 비과세 주식 증여 방법과 주의 사항, 신고 방법 (0) | 2021.08.23 |
만들어 놓으면 무조건 좋은 ISA계좌와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IRP 퇴직연금 (0) | 2021.08.20 |
공인중개사 응시 역대 최다 기록과 중개수수료 개편안, 작년 시험 후기 (0) | 2021.08.19 |
미래에셋증권 LOC 매수기능 추가와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