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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경제 소식

탄소배출권 ETF 첫 국내 상장 예정, 'KRBN'과 투자 전망

by hayiway 2021. 8. 14.

국내 첫 탄소배출권 ETF 상장예정

 

국내 첫 탄소배출권 ETF가 이르면 다음 달에 상장 예정이다.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변화 때문에 ESG, 전기차/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탄소 국경세, 탄소배출권 같은 친환경 관련 테마가 관심이 뜨겁다.

 

탄소배출권 투자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현재 유일한 탄소배출권 ETF인 미국에 상장된 '크레인 셰어스 글로벌 카본 ETF(티커 KRBN)'에 투자하거나,

 

다음 달에 상장 예정인 국내 탄소배출권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탄소배출권(CER)이란 일정기간에 일정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탄소배출권 거래 개념

 

각 기업은 할당된 배출량 이상을 배출하려면 탄소배출권을 사서 메워야 하고,

 

배출량이 적은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테슬라의 탄소배출권 매출액

 

탄소배출권 매출로 유명한 기업은 테슬라가 있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의 순이익 대부분이 탄소 배출권 판매로 이루어진 것이라,

 

테슬라는 전기차 파는 회사가 아니라 CER파는 회사라는 농담도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현황

 

탄소배출권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활발해질 것이다.

 

탄소배출권의 가격도 계속 우상향 중이다.

탄소배출권 가격 추이

 

탄소배출권은 개인이 투자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사항이 있어서 무리가 있었고 투자상품도 마땅치 않았다.

 

2020년 7월에야 '크레인 셰어스 글로벌 카본 ETF(티커 KRBN)'가 미국에 상장되어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크레인 셰어스 글로벌 카본 ETF(티커 KRBN)>

 

KRBN는 IHS 마크 글로벌 탄소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총 3개의 탄소배출권 선물로 이루어져 있다.

 

투자 비중은 2021년 5월 31일 기준 유럽 배출권 선물(EUA)이 약 76%로 가장 많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캐나다 퀘벡의 거래시장(CCA)이 17%,

미국 북동부 지역의 배출권 시장(RGGI)이 7%를 차지하고 있다.

'KRBN' 의 투자비중비율

 

보수율(수수료)은 0.78%이며, 시가총액은 6669억 원이다.

 

수익률은 오늘 기준 3달 3.56%, 6개월 27.94%, 1년 82.16%이다.

KRBN 수익률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우상향 중이다.

KRBN 차트

 

선물 투자 ETF이다 보니 롤오버가 이루어지는데, KRBN는 1년에 1번 월물 교체를 실시한다.

 

교체주기가 길고 보관비용이 없어 원유에 비해 롤오버 비용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투자방법은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개설하고,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티커 검색에 'KRBN'을 찾아서 투자하면 된다.

 

오늘 기준 가격은 1주당 36.66달러이다.

 

<장점>

 

1. 필수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수혜 투자처이다.

 

2. 교체주기가 길고 보관비용이 없어 롤오버 비용이 적다.

 

3. 다른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Global Carbon Index와 다른 자산들과의 상관관계

 

 

<단점>

 

1. 미국에 상장된 ETF라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제외한 양도차익의 22%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2. 레버리지 상품이 없다.

 

3.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있을 수 있다. (요즘같이 테이퍼링 예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장에서는 장점)


<결론>

탄소배출권 ETF는 이상기후변화에 세계적으로 대응하는 시대에 발맞춰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확률이 매우 높아 유망한 투자처인 것 같다.

 

지금 투자하고 있는 다른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어 마음에 든다.

 

하지만 현재는 미국 상장된 ETF(KRBN)만 있어 세금 문제가 있고, 레버리지가 없는 것이 아쉽다.

 

KRBN을 정찰병으로 몇 주 사서 추이를 지켜보다가,

다음 달 국내에 상장되는 탄소배출권 ETF로 투자를 시작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탄소배출권 관련 전문가의 언급>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탄소 및 유틸리티 연구 공동책임자인 로슨 스틸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현재의 두 배인 t당 110유로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녹색 원자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탄소배출권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

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종의 원자재가 된 탄소배출권은 2015년 1월 1일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37.8%

로, 금 5.4%과 원유 6.8%보다 높다"라고 말했다.

탄소배출권+ETF투자+(유진투자증권_20210623_B_buykkang)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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