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남매가 하루하루 다르게 크는 걸 절실하게 느낀다.
며칠 전에 기어 다녔던 이서가 이제 자꾸 서서 다니려고 한다.
내가 하는말도 다 알아듣는 눈치다. 혼내면 울고, 이뻐해 주면 웃어준다.
몇 주전에 나눴던 하준이와의 대화는 이제 수준이 다르다.
오늘은 낮과 밤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태양과 지구의 자전에 관해서, 우리나라 반대편에 있는 미국에 대해 대화를 했다.
호기심도 나날이 늘어간다.
곤충, 식물, 동물은 하준이의 최애 관심사이다.
평일엔 아이들을 하루에 2시간 밖에 볼 수 없으니 주말이 너무 소중하다.
행복? 별거 없다.
신나는 음악 들으면서 다 같이 춤추기.
정원에 앉아 시원한 가을 바람 느끼기.
모래 놀이하기.
색다른 길 산책하기.
거미 소탕작전.
곤충 채집하기.(오늘은 송충이, 노래기, 잠자리, 풀노린재를 잡았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이 바로 행복이다.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더 갖고 싶다.
내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건 바로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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