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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약국 노트

코로나 백신 원리와 부작용, FAQ, 1차(아스트라제네카) 2차(화이자) 교차 접종 후기

by hayiway 2021. 8. 28.

코로나 1,2차 백신접종 완료

어제 드디어 코로나 2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하였다.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를, 2차는 화이자를 맞았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을 때는 당일 저녁부터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며칠간 엄청 고생을 했다.

근육통은 어찌나 오래가던지 3주는 지나서야 근육통이 풀렸었다. 발가락의 찌릿한 통증도 1주일 있었다.

2차 화이자를 맞을 때는 1차보다 주사 통증이 조금 더 있었고 당일 저녁부터 주사부위 근육통이 심했지만 다음날에 많이 나아졌다.

 

그런데 2일째 되는 날부터 겨드랑이 통증이 시작 되었다.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겨드랑이쪽 림프절이 부은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한다.

교차접종이라 불안한 감도 있지만 이제 후련하다.

백신 다 맞은 김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백신 원리와 종류 (출처 : www.코로나19예방접종.kr)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벡터는 운반체라는 뜻이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 물질을 포함한 바이러스로 만들어진다.

이때 사용되는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로,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벡터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다.

우리 몸은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을 획득하게 된다.

화이자는 mRNA 백신이다.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이다.

mRNA백신은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형태로 만들어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백신이다.

인체에 주입된 mRNA는 우리 몸의 세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게 된다.

우리 몸은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을 획득하게 된다.

주입한 mRNA 백신의 유전물질은 분해되므로, 인체의 DNA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화이자 백신은 며칠 전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아 '코미나티주' 라는 이름을 획득했다.

그 외 다른 백신의 종류와 비교는 아래와 같다.

백신 종류별 비교표


코로나 백신의 흔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 백신별 이상반응 빈도 (출처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


아스트라제네카는 근육통(32.2%), 두통(29.4%), 어지러움(17.6%), 발열(15.8%), 메스꺼움(13.3%), 오한(13.3%), 알레르기 반응(11.4%) 순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화이자는 두통(20.5%), 근육통(19.6%), 어지러움(17.8%), 메스꺼움(12.1%), 알레르기 반응(9.4%), 발열(8.9%) 순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 백신별 중대한 이상반응 (출처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소판 감소 자반증(1%)이 중대한 이상반응 중에 빈도가 높다

화이자는 급성 마비(0.81%)가 중대한 이상반응 중에 빈도가 높다.

화이자는 심장 염증을 조심해야 한다. 가슴이 몇 분 동안 찌르듯이 아프고 수 시간 동안 체한 듯 불편하면 의심해야 한다.

국내에 사망 사례가 1명 있지만, 초기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낫는다.


교차접종에 대한 이상반응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차접종 이상반응 비율 (출처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로 교차 접종한 경우(0.29%)가 오히려

1, 2차 모두 화이자로 접종한 경우(0.38%)보다 부작용 발생빈도가 낮았다.


SBS 뉴스 자료 FAQ 중에 내가 궁금한 것들을 간추려 보았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45151&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보건소 “잘 몰라” 질병청 “통화 중”…백신 궁금하면 드루와

만18~49세 청장년층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상자는 모두 1,522만 명. 현재까지 66%가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 접종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다.

news.sbs.co.kr


Q. 심근염·심낭염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접종 후 2일~2주 안에 흉통,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이 생기면 의심해볼 수 있다. 심근염을 진단하려면 혈액에서 심근 효소 수치를 확인해야 하는데, 동네 1차 병원에서는 확인이 어렵다. 또 심낭염 진단은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혈액 염증 수치를 검사해야 한다. 이런 검사들은 준종합병원(의료법상 2차 병원) 이상에서 가능하다. 특히 심근염이 의심된다면 심장 MRI(자기 공명 영상)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길 권장한다.

Q.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접종 가능?
A. 일반적으로 음식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백신을 구성하는 물질에 대해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나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접종하면 안 된다. 다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병력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폴리에틸렌글리콜(PEG)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력이 있다면 접종할 수 없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경우는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으면 접종을 받을 수 없다.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은 약물이나 대장내시경용 장 세척제, 기침 시럽, 화장품, 피부 및 수술 중 사용되는 의료 제품, 치약,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의 제품에 포함돼 있다. 대장내시경 세척제, 여러 종류의 화장품이나 약품에 심한 두드러기 경험이 있었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타이레놀이나 진통제 미리 먹고 맞으면 어떨까?
A. 미리 먹지 않는 게 좋다. 보통 백신을 맞고 열이 나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먹으라고 하는데, 접종 전에 미리 먹으면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 후 열이 날 때만 먹는 게 좋다.

Q. 1차 접종하고 임신이 됐는데 2차 접종해도 되나?
A.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임신부 접종을 권고했지만, 국내에서는 임신부는 아직 안전성 및 유효성 자료가 없어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임신부 접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 논의는 하고 있는데, 결론은 아직 안 나왔다. 빠르면 10월 이후 접종이 가능할 걸로 보인다.


Q. 모유 수유 중인데 코로나 백신 맞아도 되나?
A. 모유수유 중인 산모들도 백신 접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내 질병관리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엄마에게 형성된 항체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됨으로써 아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산모들 사이에서 혹시나 백신의 mRNA가 아기에게 전달돼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mRNA가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Q. 어린이는 백신을 안 맞아도 될까?
A. 코로나 백신을 흔히 독감 백신과 비교해서 설명하는데, 독감 백신은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이 맞는다. 그런데 코로나 백신은 어른은 맞는데 아직 어린이들은 맞지 못하게 한다. 이는 백신이 어린이에게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린이 대상으로는 아직 충분한 임상시험을 못 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면역 세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잘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잘 걸리지도 않고 걸려도 별 증세가 대부분 없다.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은 어린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성인과 같은 용량으로 초등학교 6학년, 12살까지 접종하고 있고, 9월에는 5살까지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도 어린이 백신을 준비 중이다. 안전성만 확인되면 독감 백신처럼 어린이도 맞게 될 전망이다.

Q. 코로나 백신 접종 마쳤는데 항체가 생겼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A.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B형 간염이나 독감 같은 감염병을 기준으로 보면 항체 결과가 음성일 경우 다시 접종하는 게 맞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은 아직 세계적으로 공통된 권고사항이 없다. 코로나 항체가 얼마나 생겼는지는 피를 뽑아 검사해 봐야 알 수 있다. 보건소에서는 받을 수 없고, 일반 병원에서 의사 진료를 받은 뒤에 검사가 가능하다. 백신을 맞은 뒤 항체 형성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된다. 따라서 항체 검사는 접종 4주 뒤에 받는 것이 좋다. 항체 검사는 비급여 검사라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다.


코로나 백신 주사의 부작용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며칠 내에 괜찮아지며, 혈전증이나 심근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극히 희박하다.

부작용을 자꾸 걱정하고 생각하다 보면 더 아픈 것 같이 느껴진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열이나 근육통 두통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성분의 약을 1~2정씩 최소4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걸로도 해결이 안된다면 이부프로펜(ibuprofen)성분의 약을 추가로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부프로펜(ibuprofen)은 소염작용이 있어 백신에 대한 항체생성반응을 반감시킬 수 있으므로 정말 필요시에만 복용하자.

또한 백신을 1,2차까지 완료했다고 해도 방심하지 말자.

평소에 좋은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최고이다.

얼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마스크를 벗고 살 수 있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날이 다시 오기를 고대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절차 (출처 : www.코로나19예방접종.kr)